Meaning of Design teller

디자인 텔러: 생활을 기술하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는 이번 17회 졸업전시회를 통해 생활디자인이란 무엇이며, 생활디자인이 원하는 디자이너란 무엇인가를 재정립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디자인텔러Design Teller’란 디자인 씽킹을 통해 인간과 환경이 교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끌어내는 통합적 디자이너를 의미하며,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가 지향하는 디자이너로서의 정의이다. 디자인 텔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식 아래에 숨어 있는 니즈를 포착하고 공감하여 디자이너만의 스토리로 재구성하고,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번에는 ‘생활을 기술(Technology/write)하다’는 부제로 디자인 텔러가 바라보는 기술에 대해서 10개의 팀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 보았다. 사람들은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발전시켜왔고,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기술은 우리와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동시에,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가치들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기술은 차갑고 무기질적이며 인간과 반하는 것인가? 인간 생활의 질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우리는 이 질문을 시작으로 지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느끼며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연구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스토리를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