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생활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디자인 기획

브랜드 호두가는 부부의 적절한 가사분담을 도와 행복한 가정에 가까워지고자 한다. 맞벌이 부부는 내 집을 내가 관리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업무나 육아에 쫓겨 행동까지 이어지는 것이 어렵다. 어떻게 하면 부부가 같은 편이 되어 우리집을 가꿔갈 수 있을까?

호두가는 부부가 자발적으로 서로를 배려할 수 있도록 한다. 일상의 관찰을 넘어 그들의 삶에 기분 좋고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디자인 아이템을 비롯한 브랜드 서비스는 매일 마주하는 ‘집’이라는 공간의 모색에서 시작한다. 사용자에게 배려의 행동을 유도하고 따뜻한 습관을 심어준다.

현재 20, 30대 부부의 다수를 차지하는 맞벌이 부부는 여타의 세대보다 라이프 스타일의 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가사분담을 비롯한 일상의 행동들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앞으로는 이 세대를 주축으로 가사 분담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다. 가사에서의 남편 비중은 늘어날 것이며 스칸디대디 열풍, 스마트가전을 장만하는 신혼부부의 모습을 통해 미래의 생활상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가사일의 측정과 관리를 할 수 있는 IoT서비스를 통해 그들의 집 안 풍경을 그려내보고자 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로고

호두가는 Like. Do. Housework 의 뜻을 담고 있다. 알찬 호두같은 집을 지향하며, 내가 좋아서 하는 가사일이 우리집을 즐겁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폰트는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통일감과 리듬감을 동시에 준다.

심볼

‘호두’하면 단단한 껍질과 알맹이가 떠오른다. 굴뚝과 창문이 있는 호두집을 모티브로 한 심볼은 브랜드의 ‘재미있는’ 무드를 표현한다. 각 가사일 카테고리는 간단한 아이콘으로 표현된다.

로고 컬러

브랜드의 메인 컬러는 브라운과 아이보리로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오렌지, 옐로우의 포인트 컬러는 활력을 불어넣는다. 서브 컬러는 집안일의 네 가지 카테고리를 상징한다. 전체적으로 중채도를 적용하여 일상적이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Nuts Sensor

호두 알맹이를 모티브로 한 센서는 집 안의 가사 도구나 특정 공간에 부착한다. 움직임이나 행동을 감지하여 가사일에 대한 정보를 축적한다. 부부는 각자의 분담을 설정할 수 있으며 ‘누가 무엇을 언제 하는가’를 관찰하여 행동패턴을 읽어낸다.

spray on ABS plastic, 40 x 50 x 10 (mm)

Walnest Platform

호두집 플랫폼은 스마트캘린더와 어플리케이션으로 정보를 보낸다. 어플을 통해 간단한 가사일 미션 메시지를 전송하며, 불빛 모드를 통해 부부의 피로도를 나타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상태를 알리고 배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외에도 무드등 또는 거치대로 사용 가능하여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다.

glass, pine tree, plastic, 120 x 120 x 190 (mm)

Hodoga App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자세한 가사분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센서와 플랫폼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사용자의 집에 맞는 세팅을 할 수 있다. 또한 호두가의 다른 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Service Process

집안일을 하는 도구나 장소에 알맹이센서를 부착하면 부부는 상의를 통해 각자 가사일을 맡을 수 있다. 열린 시스템 하에 누가 언제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고, IoT시스템 하에 데이터가 축적되어 호두집 플랫폼으로 전달된다. 이 정보를 받아 사용하는 어플과 스마트 캘린더를 통해서 결과를 확인하고 가사일을 관리할 수 있다.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의 결과를 ‘소프트’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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