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

격려말씀

Encourage Words

다학제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패션, 제품, 시각 디자인의 통합적 디자인의 결과물을 통해 제 16회 졸업작품전시회 <KR CODE: 세계인에게 통하는 한국디자인의 코드>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작년의 졸업작품전시회인 <자가발 展: K-design의 가능성을 밝히다>에 이은 K-design의 글로벌화를 위한 작업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되며 한국다움의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한 학생들의 진지한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특별히 생활과학대학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전시회를 개최하여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인과 통하는 한국디자인만의 코드를 만들어 소통하려는 이번 졸업작품전시회에서 학생들의 무한한 창조적 상상력을 보게 됩니다. 전통차, 문방사우, 한글, 서울, 교육, 풍류, 도깨비, 정, 비움 등 한국만의 것을 단순히 디자인의 장식적인 요소로만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의 기획과정 부터 결과물의 쓰임새까지 한국다움의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9개 팀이 개발한 브랜드 <모댄티>, <DAAN>, <COMT>, <자몽>, <슬기>, <늘>, <DOY>, <Project 9>, <움다움>에서 결실로 맺어진 것을 감탄과 즐거움의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전시회의 주제와 작품들에서 지난 8개월간 자신의 꿈과 미래를 바라보며 노력해 온 4학년 학생들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이번 졸업작품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성공적인 삶의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전문적인 활동에 있어서도 한국인,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근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랍니다.

생활디자인학과의 교육 이념에 따라 4년 동안 디자인 영역에서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사유와 작업을 반복하며 체득한 경험으로 만들어낸 결과들을 통하여 생활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자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적합한 영역을 찾아내고 각자의 분야에서 인류에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많은 시간을, 방학 중에도 쉼없이, 학생들과 함께하며 지도해 주신 생활디자인학과 교수님들과 강사님들 그리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전시회에 오셔서 학생들의 작품을 직접 느껴 보시고 좋은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9월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 고 애 란

인사말씀

Greetings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는 한국의 문화를 소통하고 전파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한류가 끼치는 영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효과를 지속시키고 확고히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문화코드를 다양하게 발굴하고 디자인하여 전파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코드를 발굴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토대를 이해하고 그 이면의 철학과 사고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통에서 한국 문화의 원형을 탐색, 현대에 내재된 새로운 한국성의 발굴, 그리고 세계인들이 한국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각을 찾아내고 재해석 하는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는 열린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는 결과물 중심이 아닌, 인간의 삶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이를 통해 형성되는 가치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일적이며 총체적 관점에서 인간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내재된 사회·문화적 가치 변화를 분석하고, 다학제적 지식과 기술을 융합하여 디자인 언어로 해석하는 통합디자인 방법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졸업전시 <KR CODE>는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한국의 CODE를 디자인하여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1개월간 학생들이 분석과 창작의 과정을 통해 KR CODE의 방향성을 1) 한국 문화 정체성을 보여주는 감각코드, 2)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보여지는 공감코드, 3) 자신의 본질적 모습을 성찰하는 발현코드, 4) 마음속의 다양한 감정을 정화하는 해소코드의 네 가지 컨셉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고 있으며, 따라서 다양한 시대와 문화에 존재하는 다양한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을 발굴하고 디자인하여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문화적 현상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KR CODE가 지향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미래를 향해 순항하려는 생활과학대학 5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의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통합적 기획 능력을 기반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작업해 온 28명 학생들의 작품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디자인을 통해 한국의 모습과 미래의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이들의 노력에 발전을 위한 조언과 많은 격려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4년 9월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

학과장 정 의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