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의 풍류

풍류는 고조선에서부터 시작하여 현대까지도 맥이 이어지고 있는 사상으로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졌고 모든 계층이 향유하던 오랜 전통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노닐며 멋과 낭만을 즐기는 현대의 풍류는 조선시대의 선비들의 풍류가 확장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특히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학문의 탐구는 물론 풍류를 즐기는 것을 인간 완성의 필수적인 덕목으로 여기며 매우 중요시하였다.

자연을 가까이 하다

선비들의 풍류는 많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명산대천을 노니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여러 벗들과 어울려 음주가무를 즐기는 풍류도 있었는가 하면 달과 나무를 벗삼아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분위기에 취하는 풍류도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선비들의 풍류에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선비와 함께하는 자연이다. 선비들은 자연을 매우 사랑하여 자연을 찾아 밖으로 나갈 뿐만 아니라, 생활공간 곳곳에 배치하여 일상 속에서도 언제나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였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다

선비들에게 자연은 마음의 평안과 즐거움을 찾는 대상이었다. 그들은 속세와 학문이 주는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을 비우고 편안함과 정신적 여유를 찾았다. 이는 선비들이 자신과 주변에 대해 성찰하고 시야를 넓게 가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현대인들은 언제나 많은 문제들로 인해 압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미성년자와 사회인의 경계에서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시기로 다양한 문제들을 겪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선비들이 인고의 길을 가는 와중에도 자연을 통해 여유를 찾았던 모습은 그들과 유사한 상황인 대학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늘은 선비들의 풍류 속에서 찾은 자연과 함께 하며 즐긴 삶의 여유를 대학생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