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개발

기존에 알려진 대표적인 공유경제의 사례는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쉐어링 업체인 집카와 자신의 집을 전세계 여행객들과 공유 할 수 있는 사이트인 에어비엔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들은 개인의 경제적 효율성을 높여주는 반면, 공유를 통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형성은 잘 이뤄내지 못한다.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위에 언급한 사례들은 공유활동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공유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이 불특정 다수라는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그렇다면 한정된 인원끼리 반복적인 공유를 한다면 어떨까. 공유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형성이 가능해 질 것이고 나아가 여기에 한국인의 '정(情)'이라는 심리적 특성이 더해진다면 그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타겟 선정

한국인은 정을 느끼는 사이를 '우리'라고 표현한다.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현대인들이 '우리'라는 단어와 혼합하여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는 바로 '동네'이다. 이는 여러가지 정의 형태 중, '이웃 간의 정'이라는 것이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동네'를 대표할 수 있는 공간이자 한국인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아파트'에 주목하였고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을 우리의 타겟으로 선정하였다.

브랜드 목표

우리는 공유 프로세스를 다양한 아파트에 적용하여 여러 형태의 공유활동이 각지에서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다. 활성화된 공유활동들은 케이스북으로 제작되어 공유경제와 주민 커뮤니티 활동에 관심이 있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하여 전세계의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우리의 공유활동 프로세스에 참가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한국인의 정을 전세계에 널리 퍼트리는 것이 프로젝트 나인의 목표이다.

브랜드 컨셉

숫자 9는 '많이, 깊이, 오래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숫자 9의 의미와 '정(情)'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프로젝트 나인이라는 이름을 선정하였다. 프로젝트 나인은 공유활동 속에서 이웃 간의 정을 느끼고 나아 가 끈끈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을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을 다양한 아파트에 실현하기 위해 서로 다른 각각의 아파트 단지에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유 프로세스와 그 프로세스를 도와주는 툴킷을 개발하였다. 프로세스와 툴킷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유활동을 제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그것이 정과 공동체를 형성하고, 새로운 공유활동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